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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알몸 다 보여”…1박 50만원 ‘한강 호텔’ 무슨 일

‘스카이 스위트’ 통유리창 노출 민원 ↑
서울시 “민원 접수해 시트지 부착”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한강 다리 위 전망 호텔 ‘스카이 스위트’에서 투숙객 모습이 외부에서 지나치게 잘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창문에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에서 투숙객이 알몸으로 돌아다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지적”이라고 민원 내용을 설명했다.

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와 에어비앤비가 한강대교 상부에 위치했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지난 7월 오픈한 호텔로, 한강 전망을 즐기며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은 가장 ‘서울다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가 잘 보이는 통창 구조로 설계됐다.

그러나 통창으로 인해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으면 내부가 외부에서 쉽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 호텔 이용 후기에서도 ‘밖에서 내부가 보일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창문에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서울시는 “투숙객은 아름다운 전망을 그대로 누리고 숙소 내외부간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이후로는 비슷한 민원은 제기되지 않았다”라며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위트의 숙박 요금은 1박당 35~50만원 수준이다. 예약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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