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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O호스피탈리티 중동 시장 개척 시동…UAE 호텔 테크기업 TDH와 손잡아

호텔 컨시어지 DX 업 ‘더 디지털 호텔리어’와 협업 체계 구축
“한국·중동 기업이 손잡고 중동 호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

이웅희(왼쪽)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와 쿠타이바 알알리(Qutaiba Al-Ali) TDH 대표가 14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서 양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H2O호스피탈리티]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호텔 컨시어지 테크 기업 ‘더 디지털 호텔리어(이하 TDH)’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중심 기술 박람회인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 및 디지털 경제 담당 국무장관 등 디지털 혁신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TDH는 UAE를 기반으로 한 호텔 컨시어지 기술 기업이다. 인터컨티넨탈·밀레니엄·메르디앙·스위소텔 등 글로벌 5성급 호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DH의 컨시어지 서비스는 QR 코드를 통해 고객이 간편하게 룸서비스를 주문하거나 레스토랑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현지 기업인 만큼 주변 식당과 관광지 등에 대한 방대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호텔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 H2O는 TDH에는 없는 모바일 예약과 스마트 체크인, 또 호텔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양사 협업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두 기업은 우선 H2O의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 솔루션부터 TDH의 서비스와 연동할 계획이다. H2O의 스마트 모바일 체크인 솔루션은 고객이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채팅 앱을 통해 호텔 도착 전 체크인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다. 

이웅희 H2O 대표는 “TDH와 제휴는 서로에게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메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라며 “한국과 중동의 대표적 DX 기업이 손잡고 중동 호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는 1800여 개의 스타트업과 1200여 개의 투자사가 참여했고 7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H2O는 이 대표가 2015년 창업한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다. 스마트 체크인 및 체크아웃, 100% 자동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숙박·레저 산업 시설의 운영 플로우와 밸류체인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H2O는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UAE 등의 34개 주요 도시에 진출했다. 아시아 최초로 Oracle OPERA와 시스템을 연동했으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창업 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80억원 정도다. 주요 투자사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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