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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자" 외국인, 3개월새 10조 순매도...'셀코리아' 불안감 확산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출렁', 증권가 "향후 실적에 주목해야"

증권시장 일러스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대장주가 맥을 못추니 어쩔 도리가 없다"

외국인들의 '팔자' 기조가 점차 강해지면서 7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9조5398억원을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했던 코스피 3000선 달성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9포인트(0.90%) 내려간 260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4억원, 34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608억원 순매수하면서 매물을 받아냈다.

시총 상단에 위치한 반도체주들이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맥을 추지 못했다. 밤중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이 이유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는 4.69% 급락했고, TSMC는 2.64%, 브로드컴은 3.47%, AMD는 5.22% 하락했다. 

증권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도 심리가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취약해져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시장 상황보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상황에 따라 주가가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 발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ASML 쇼크와 뉴욕증시 약세로 삼성전자는'5만전자'로 복귀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00포인트, 2.46% 내려간 5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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