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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잃고 외양간 고칠 수 있을까?' 제시 결국 2차 사과문

제시 2차 사과문 (사진=일간스포츠_

"이제라도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수 제시(35)가 9월 29일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23일 2차 사과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제시는 2차 사과문에서 "이번 일로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과 무대응으로 인해 피해자분과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과 분노를 안겼다"고 반성했다.

그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며 "피해자와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 적극적으로 보호했더라면, 사건 직후 바로 경찰에 갔더라면 피해자가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저의 책임임을 잘 알고 있으며,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제시는 지난 12일 첫 사과문에서 "경위를 불문하고 제 팬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악성 댓글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린 뒤, 같은 날 오후 2차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과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성년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 중 한 뮤지션 코알라와 남성 A 씨가 팬을 위협하거나 폭행하는 상황이 벌어진 데서 비롯되었다. 제시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사건 직후 제시는 "가해자들과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코알라와 과거에 음악 작업을 함께 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제시는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다음은 제시 사과문 전문

제시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 잡고 피해자 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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