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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풀린 '아이폰 통화녹음', 상대방도 "녹음이 시작됩니다" 들려

'녹음 고지'에 평가 엇갈려, 기능 특성 고려해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한 통화 녹음과 텍스트 메모. [사진 애플]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애플 아이폰이 출시 17년만에 통화 녹음 기능을 공식 추가했다. 다만 실제 사용해본 결과 상대방에게도 '녹음 고지' 안내 멘트가 들려 사용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애플은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저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1을 배포하면서 아이폰 자체 앱 내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했다. 17년간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기능에 넣고 있지 않던 애플이 AI(인공지능)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내린 조치다. 

다만 실제 사용해보니 "이 통화가 녹음됩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통화 상대방에게 들렸다. 통화를 마치면 녹음한 부분만 '메모 앱'에 저장돼 음성을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기능을 두고 아이폰 유저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어플을 따로 이용해서 사용했던 거를 기능적으로 iOS 운영 체제에서 지원해 주니까 유용하다"는 입장과, "녹음 지원되는 것은 좋지만 경고 멘트를 넣으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애플은 통화녹음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29일 본격 시행했다. 메시지 요약, 사진 편집 등의 AI 기능이 담겼다. 다만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미국 영어가 유일하고, 한국어 및 일본어 등의 경우 내년 4월경 추가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을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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