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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싱가포르서 ‘K-스타트업’ 알려

금융위원회 등과 협업…데모데이 개최
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곽범준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국장, 김완규 아이오트러스트 이사, 신정현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이사, 정영훈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대표, 신상훈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총괄과장, 정동욱 KB국민은행 싱가포르지점장, 최성욱 센트비 대표, 김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김보균 금융위원회 금융규제샌드박스팀장. [사진 KB금융]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데모데이란 스타트업이 투자기관에게 사업 방향성·사업 모델·창업 아이템 등을 제시하는 투자 유치 활동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KB금융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게 싱가포르 정부와 스타트업 육성기관, 벤처캐피털(VC) 등을 대상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KB금융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K-Fintech30’(금융위원회가 육성하는 핀테크 우수 기업), ‘핀테크 혁신펀드의 피투자기업’ 가운데 사업 모델·투자 이력·매출 발생 여부 등을 중점 심사해 5개의 스타트업을 참가 기업으로 최종 선발했다.

참가 기업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AI기반 자산운용 서비스) ▲아이오트러스트(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 ▲센트비(원스톱 해외 송금·결제 솔루션) ▲빌리지베이비(육아 정보 플랫폼),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AI를 활용한 기계번역 솔루션)다. 데모데이 참가와 더불어 글로벌 최대 핀테크 박람회 중 하나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을 참관하며 세계 유수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도 체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K-스타트업을 알리는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게 힘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은 앞으로도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윤종규 전 회장 재임 시절인 2015년 KB이노베이션허브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9월부터는 싱가포르에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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