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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대중화 이끈 ‘가성비’의 티볼리...출시 10년 내수 30만대 돌파

1800만원대 실용적 가격 내세워…젊은 소비자가 생애 첫 차로 꼽아
유럽·아시아·중동 등 35개국에서 판매…특히 유럽 시장에서 사랑받아

출시 10년을 맞이하는 KG모빌리티의 소형 SUV 티볼리.[사진 KG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1800만원대 가격으로 가성비를 자랑하는 KG모빌리티의 소형 SUV 티볼리가 출시 10주년을 앞두고 국내 누적 판매 30만대를 넘어섰다. 2024년 10월 기준 글로벌 누적 42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링카로 자리 잡은 것이다. 

티볼리는 2015년 ‘My 1st SUV’라는 슬러건을 내세우며 출시 초기부터 가성비와 실용성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모델로 평가 받았다. 소형 SUV 시장 대중화에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부터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출시 첫해 내수 시장에서 4만5000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점유율 54.7%를 차지했다. 티볼리의 출시로 지지부진했던 소형 SUV 시장 규모도 급성장했다. 그동안 2만여대에 불과헀던 소형 SUV 시장 규모가 2015년 8만2000여대까지 확대된 것이다. 

출시 첫해부터 바람을 일으킨 티볼리는 이후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하고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했다. 티볼리가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18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다. 여기에 실용성까지 갖추며 젊은 고객층이 생애 첫 SUV로 티볼리는 선택을 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여성 운전자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실용적인 소형 SUV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티볼리는 유럽·아시아·중동 등 3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12만607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넓은 적재 공간과 실용적인 가격대로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전체 판매량 중 90% 이상이 유럽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티볼리가 소형 SUV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테디셀러의 위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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