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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2공장 일부 가동 중단...주가는 오히려 반등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일부 라인 멈춰
주가 전일 대비 3.21% 오른 6만4400원

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 전경 [사진 롯데케미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실적 악화로 고전 중인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 소재 공장 일부의 가동을 중단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을 운영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여수 2공장은 에틸렌글리콜(EG), 산화에틸렌유도체(EOA) 등의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여수 2공장의 페트(PET) 생산라인 가동도 중단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최근 가동을 중단한 여수 2공장 내 생산라인의 재가동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롯데케미칼이 2공장 인력 70여명에 대한 전환 배치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크래커 가동률 조정에 따른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다운스트림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 운영해 최적의 가동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수 2공장 전체를 가동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 3분기에만 4136억원,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6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여수 2공장 일부가동 중단 소식에도 주가는 올랐다. 이날 장마감 기준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3.21%) 오른 6만44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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