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어스컴퍼니2대 주주 신한벤처투자, 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추진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상장사 드림어스컴퍼니의 2대 주주인 신한벤처투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신한벤처투자 PE본부는 지난 2021년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네오스페스(유)를 설립해 드림어스컴퍼니에 투자했다. 네오스페스(유)는 현재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 23.49%를 보유해 2대 주주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8.67%를 보유한 SK스퀘어이다.
최근 드림어스컴퍼니는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의안으로 하는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한 바 있다. 이는 2대 주주인 신한벤처투자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 주문함에 따른 것이다. 해당 조치는 상법상 배당 가능 재원을 마련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1195억 원(12월 2일 종가 기준) 수준이다.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862억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일부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차입금이 없는 상황이며, 아티스트 MD, 공연 굿즈 등 지식재산권(IP) 연계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3분기 흑자전환을 이루어 냈음에도 현재의 주가가 심각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시각이다. 또한 보유 현금규모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현금 배당시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조치 외에도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기업 경영진과 협력해 신사업 발굴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지원하겠지만, 주주가치를 제고하지 못한다면 비용효율화 및 매니지먼트 구성 변화 등도 주문할 것을 검토하는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투자 기업의 ‘밸류업’을 통해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신한벤처투자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로서의 역할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밸류업을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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