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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회장 후임은 누구...다음주 교체 무게

이석준 회장, 오는 31일 임기 만료
내주 교체 무게...후임 선임에 난항

연말 금융권에 ‘쇄신’의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 농협금융]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연말 금융권에 ‘쇄신’의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된 가운데,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강 부사장을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경남 진주 대아고,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석용 현 행장은 올해 말로 2년 임기를 마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농협생명 대표에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을, 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송춘수 전 농협손보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에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를, NH저축은행 대표에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는 연임됐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회사별 임추위나 이사회의 자격 검증과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6명으로 구성됐다. 강 회장의 의중이 CEO 인사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임추위 구성원 내 비상임이사인 박흥식 지주 비상임이사는 강 회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은 다음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전형적 ‘관료 출신 인사’다. 제2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조정실장을 거치고 20대 대선 국면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서 인수위원회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며 2023년 1월 농협금융 수장에 올랐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특별고문을 맡았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다음주 차기 농협금융 회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 회장 교체에 무게가 실리지만, 최근 불안한 정국 상황과 맞물려 전·현직 관료들이 고사하며 후임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을 이을 차기 후보군으로 특별히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정권에서 선임됐다는 점과 향후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추위에서 추천된 후보자들은 이달 중 해당 회사별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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