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美 앱스토어서 틱톡 복원…금지 여부는 불확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75일간 법안 유예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애플과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에서 틱톡(TikTok)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다.
14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이 13일 저녁(현지시간)부터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을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가 틱톡 금지가 즉각적으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결과로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 미국에서 통과된 법안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달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법 집행을 75일간 유예하도록 지시하면서 틱톡 복원이 가능해졌다.
다만 틱톡의 향후 존속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 연방정부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중국 소유권 문제를 이유로 미국 내 금지를 추진해왔다. 2024년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외국 적대국 통제 애플리케이션 보호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2025년 1월 19일까지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었다.
미국 의원들은 틱톡이 중국 정부의 정보 요청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입장을 바꿨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법 집행을 연기하며 “이제 틱톡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틱톡의 금지 여부는 오는 4월 초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할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앱스토어에서 다시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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