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네덜란드 판매법인 신설...“2030년 유럽매출 4배로 키운다”
유럽 시장 공략 위한 비즈니스 거점 구축
부산에 녹산 수출전용공장도 설립 계획
![](/data/ecn/image/2025/02/17/ecn20250217000020.684x385.0.jpg)
농심은 오는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심 유럽법인이 위치할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다.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육상 교통망도 갖춰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 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달러 규모다. 특히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 평균 25% 성장,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성장하며 공격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다.
또한 유럽 라면 시장은 국가별 1위 브랜드가 다를 정도로 맛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매운라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농심 제품 라인업이 유럽 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 제품의 입점 확대와 현지 식문화 맞춤 제품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30년 3억불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Tesco, 영국) ▲레베(Rewe, 독일)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네덜란드) ▲까르푸(Carrefour, 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대형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출시를 검토, 유럽 내 K푸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신제품의 빠른 현지 출시도 병행한다.
한편 농심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에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한다.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은 국내 최다인 연간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원/달러 환율, FOMC 회의록에 강달러 뚜렷…1,441.1원
2벤처기업협회, 송병준 컴투스 의장 차기 회장으로 추천
3서울시,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절차 본격 나선다
4법원 도착한 尹 대통령, '내란 혐의' 첫 형사재판… 오후 헌재 변론
5 尹, 서울중앙지법 도착… 곧 구속취소 심문 출석
6신규채용 비중 6년 만 최저 기록…제조업은 20% 첫붕괴
7롯데마트, 취약계층 식사 지원...임직원 끝전 기부
8멕시카나치킨, 수익성 중심의 안심 창업… ‘돈 되는 상권, 준비된 점주’와 함께
9코빗 리서치센터,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 보고서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