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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은행들 드디어...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주요 은행 대출금리 완화 나서
금융위원장 “이제 내릴 때 됐다”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기존 연 3%→2.75%) 속에 금융당국 압박까지 더해지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최근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검토되고 있는 인하 폭은 최대 0.2%포인트(p)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다. 앞서 지난 1월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낮춘 바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가산금리 조정은 아니지만,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8%p 인하할 예정이다. 시장금리 하락분을 신속하게 대출금리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 대출의 금리를 0.2%p 낮출 예정이다. 이는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대표 상품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에도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낮춘 바 있다.

시중은행들이 신속한 대출금리 조정에 나선 것은 급격하게 벌어진 ‘예대금리차’(대출·예금금리 격차)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38%p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8월(1.35%p) 이후 최대 규모다. 관련 지표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은행들이 ‘이자 장사’에 치중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들의 최근 행태에 경고한 바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출금리도 가격이기에 시장원리가 작동해야 한다”며 “이제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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