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5월,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가족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북 청도군을 주목해볼 만하다. 자연과 문화, 감성이 어우러진 이곳은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청도군은 대구, 부산 등 7개 시군과 인접한 영남권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가족의 웃음과 정이 오롯이 담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청도의 주요 관광지를 테마별로 소개한다.
쉼이 필요할 때 조용히 걷고 싶은 청도
신라시대 창건된 천년고찰 운문사는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인상적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사계절 내내 여행객의 쉼터가 되어준다. 특히 운문사 매표소 입구부터 시작되는 솔바람길은 쭉 뻗은 소나무들이 가득한 명품 숲길이다. 솔숲 사이로 햇살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빛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주변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청정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청도에는 울창한 숲 속에서 쉼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림 교육과 목공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국립청도숲체원이 있다. 방문자센터, 숙박시설, 교육시설, 식당, 숲길 및 무장애 데크로드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머물기 좋은 시설로 알려져 있다. 숲의 선물인 피톤치드가 가득한 자연환경 속에서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고 자연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이해하는 숲속 쉼터로 추천한다.
각북면 비슬산 자락 아래에 위치한 청도자연휴양림도 지난 2022년 6월 개장 이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캠핑장 및 등산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이용객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청도
천천히 걷는 길 위에서 청도의 옛 시간을 만날 수 있는 청도읍성은 과거와 현재가 조용히 어깨를 맞대고 있다. 긴 성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돌담 위로 흐르는 바람, 성곽 너머로 들려오는 마을의 소리 그리고 천천히 스며드는 고요함이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 봄철 아름다운 복사꽃과 작약꽃이 만개하는 역사와 감성을 품은 청도읍성으로 떠나보자.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화랑의 세속오계 정신을 연출한 체험형 복합문화관광지이다. 화랑정신발상지기념관, VR체험관, 명상실, 국궁장 등을 비롯해 국내 최대 레포츠 체험시설인 스카이트레일, 숲속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짚롤러코스터가 특히 인기다. 또한, 다양한 숙박시설과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 계절성 꽃나무가 즐비한 오감 맨발걷기길, 불빛 조명을 뿜어내는 분수대가 설치된 연못, 포토존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부대시설도 있다.
대한민국의 기적같은 근대화를 이끈 새마을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은 역사교육의 현장이자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청도의 대표 명소이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배움의 공간이자 레트로 감성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다.

낭만과 감성이 가득한 청도
폐선된 옛 철길을 테마로 아름다운 청도천변을 따라 조성된 청도레일바이크는 청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레일바이크 외에도 꼬마기차, 자전거공원, 캠핑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근 주말에는 하루 1천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청도군 이서면에 위치한 한국코미디타운은 대한민국 유일의 코미디 전문공간이다. 주말 코미디 공연뿐만 아니라 추억의 웃음을 되새기는 코미디 전시체험관,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문화소리마당 등을 갖추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지역 특색을 담은 새로운 공연콘텐츠 '배짼다 쇼'를 선보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재미와 확실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옛 경부선 열차 터널을 정비해, 지난 2006년 개장한 와인터널은 길이 1km의 터널로 감와인 숙성고, 시음장, 전시 판매장 그리고 와인과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한 모금의 감와인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청도 와인터널을 추천한다.

프랑스 남동부의 정취를 살려 조성한 청도 프로방스는 낮에는 알록달록한 건물과 감성적인 포토존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밤이 되면 1,000만 개의 LED 불빛을 통해 화려한 빛의 마을이 펼쳐진다.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의 감성여행 장소로 제격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테마별 관광지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여 청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청도의 멋을 더욱 알리겠다."며 "가족과 함께 웃고, 쉬고, 추억을 쌓는 좋은 시간을 청도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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