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혼밥(혼자 밥 먹기)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다 직원에게 지적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갈리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씨는 '혼밥시 유튜브 시청 금지..?' 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오후 1시경 식당 방문 후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이어폰을 끼고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직원이 어깨를 툭툭 치더니 표시문에 손가락질을 한 후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 매장 운영에 상당한 차질로 유튜브 시청을 삼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라는 식당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에 A씨는 "그냥 노래만 들으면서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을 두고 식당의 대처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경험담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매장이 협소해서 이해는 가는데 문구가 '웨이팅이 있을 경우 식사를 다 하신 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처럼 유도리 있게 적었으면 좋았을 법하다"고 전했다.

이에 자영업 커뮤니티 회원들은 "유튜브를 본다고 다 먹고도 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나. 그런 식당은 안 갈 듯하다" "좀 있으면 '한입에 10번 이상 씹기 금지' 적어놓을 것 같다" "주변에 널린 게 식당인데 곧 문 닫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가끔 눈치없이 이어폰도 안 쓰고 소리 크게 켜두는 사람들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영업방침은 사장 마음이다. TV나 휴대폰을 보는 것도 비매너" "사장님이 그렇게 써놓기 전에 백 번 고민했을 것. 오죽하면 써놨을까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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