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이 한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하는데, 부담이 된다는 직장인의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글쓴이 A씨는 "대딩 딸 용돈은 얼마나 주는 게 정상이야?"라는 질문 글을 올렸다.
A씨는 "대학에 들어간 딸이 '자기는 학교 다닐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지 않고 공부와 대외활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용돈으로 한달 15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등록금이랑 교재비만 따로 지원해주고 자기는 매달 받는 용돈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더라"며 "식비, 교통비, 꾸밈비, 데이트비 등으로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딩 딸의 요구를 수락해야 하는 거냐"며 "한달에 150만원을 주면 난 노후준비는 포기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딸이 직접 150만원을 벌어보라고 해야 한다" "나는 작년에 대학 졸업했는데 용돈 70만원이면 충분했다" "150만원은 과하지만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예전보다 용돈을 많이 줘야 하는 것은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알바몬이 지난해 대학생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비(용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의 한 달 용돈은 평균 69만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한 달 수입 역시 평균 68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88%가량이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자녀를 둔 응답자 1164명의 경우 80.6%는 실제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부양비는 91만7000원이었다.
중·고등학생 자녀 부양비는 월 평균 99만7000원, 초등학생은 76만6000원, 영유아는 57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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