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에 전문 상담 인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대면 자산관리에 익숙한 고객에게도 장기 운용 전략과 절세 컨설팅 등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연금 고객 전담조직인 ‘퇴직연금 PB팀’이다. 디지털사업부 산하에 새로 신설된 이 조직은 강남 금융센터 출신 PB, 퇴직연금 법인 RM, 디지털 연금 어드바이저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시황 분석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만기 관리, 절세 전략까지 연금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찾아가는 연금 컨설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고객의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연금저축까지 통합 진단하며, 올해 3월 시행 이후 두 달간 약 1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업 단위 설명회와 현장 상담 부스도 지원한다.

AI 기반 IRP 로보어드바이저 성능도 강조했다. NH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위원회·코스콤 테스트베드에서 2023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평균 22.19%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알고리즘 수익률은 31.9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객은 전용 상담센터를 통해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상담팀의 도움으로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 선택과 운용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강민훈 NH투자증권 Digital사업부 대표는 “디지털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인 연금 운용에는 전문가의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퇴직연금 PB팀의 전문성과 자산분석 솔루션, 로보어드바이저의 검증된 성과를 결합해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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