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알리바바 AI 칩 개발에도…엔비디아 독주 체제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
- 한투 "중국 제재·HBM 수급 한계로 저사양 추론 영역에 국한될 가능성"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새 AI 칩을 자체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칩은 기존 칩보다 더 범용성이 높고 더 다양한 AI 추론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칩은 중국 내 업체에서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당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내렸다.
이에 대해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알리바바의 자체 칩 개발에도 엔비디아의 입지는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모두 자체 AI 칩을 개발했거나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그 이후에도 TSMC의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 할당 중 엔비디아의 비중은 2025년 40%에서 2026년 60%로 오히려 확대됐으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역시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자체 칩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TSMC 파운드리 이용이 불가능해 중국 내 생태계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칩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그 자체만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요소들을 고려할 때 알리바바의 자체 칩은 일부 저사양 추론 영역에 국한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AI 칩 개발과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단기간 내 이를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자체 칩 개발을 완성한다면 구글에 이어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자체 칩 모두를 보유한 두 번째 기업이 된다"며 "미국의 AI 패권에 위협이 되는 사건이지만, 엔비디아 측면에서 아직 큰 위협으로 받아들일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상장 앞둔 기업에 투자금 몰려…삼성도 암 조기진단에 베팅[바이오 다크호스 펀딩]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마켓인
이데일리
수지, 발레복 입고 유연함 뽐낸 ‘우아한 일상’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방미 마치고 귀국 김용범 “관세협상 진전 있었다…APEC 전에 타결 가능”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못 물려준다면…M&A 시장 찾는 고령 오너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알테오젠, 올해 기술료 수확 2건 더 남았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