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트럼프 일가, 가상자산 사업으로 조 단위 자산 증가
-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아메리칸비트코인 등 관련 사업 덕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최근 몇 주 사이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서 약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추가 확보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가상자산 금융사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을 경영하고 있다. 막내 배런 트럼프도 공동 창립자로 참여하면서 가족 전체가 새로운 사업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월드리버티는 지난달 미국 상장사 알트5시그마(Alt5 Sigma)와 약 15억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의 토큰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달 초 자체 토큰(WLFI) 거래를 시작하면서 트럼프 일가는 수억 달러대의 자산 평가 이익을 얻게 됐다. 다만 이들이 보유한 토큰 상당수는 아직 거래가 제한돼 잠재적 가치로 분류된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올 3월 출범해 비트코인 채굴을 사업 기반으로 삼고 있다. 캐나다 채굴업체 헛8(Hut 8)의 장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상장을 추진했고, 지난 3일 첫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면서 에릭 트럼프의 지분 가치는 5억달러(약 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일가는 부동산, 리조트 등 기존 자산 기반을 넘어 가상자산을 새로운 부의 원천으로 삼는 모습이다. 특히 에릭 트럼프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행사에서 “지금 당장 매수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몇 년째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일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기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거래소 제재 등 일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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