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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서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개최
- 지난 10년간 250개 이상 현지 제작사와 협력... 아시아 콘텐츠 생태계 확장
'VFX 아카데미' 졸업생 70% 취업... '인력 양성' 투자,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져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넷플릭스가 20일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외 신진 영화인 및 제작 전문가들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아시아’(Creative Asia)를 개최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거장과 베테랑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신인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제작 노하우를 전하는 한편, 아시아 콘텐츠 생태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온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콘텐츠 부문 VP는 "넷플릭스의 성공은 각 지역 고유의 진정성(Local authenticity)을 담아낸 이야기에서 비롯된다"며,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50개 이상의 현지 제작 파트너들과 직접 협력하며 창작 생태계 전반을 확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8,000명 이상의 인력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는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인력 양성' 투자가 실제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성규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프로덕션 시니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정답이 정해진 방식은 없다'는 믿음 아래 각 국가의 제작 환경을 존중하며,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VFX 아카데미'는, 지난 2.5년간 33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의 70%가 덱스터, 웨스트월드 등 국내 주요 VFX 스튜디오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패널 세션에서는 '포스트 슈퍼바이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같이 기존에는 생소했던 새로운 직업군이 현장에 도입되면서 제작 환경의 질을 높이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 경로를 개척하고 제작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는 영화계의 세계적 거장들이 총출동해 '크리에이티브 아시아'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지옥’,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의 특별 대담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일본 영화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의 유이 미야모리 미술 감독, 대만 시리즈 ‘회혼계’를 연출한 찬정다오 감독, 누적 시청 수 3억을 돌파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등 각국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크리에이티브 아시아'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인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적 통찰을 나누는 특별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과 올해 약 300여명이 넘는 수많은 국내 영화인, 관계자들, 아시아 창작자들이 이 행사에서 글로벌 콘텐츠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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