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상반기 임금 3.5% 상승…대·중소기업 격차는 더 벌어져

작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2.2% 올랐는데 그보다 1.3%포인트 더 상승했다. 임금 항목별로 기본급 등 정액급여가 2.9% 오른 363만 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다. 정액급여의 상승률은 작년보다 0.6%포인트 낮아졌고, 특별급여의 상승률은 작년(-5.7%) 대비 13.8%포인트 증가했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 2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상승률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19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5.7%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 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 6000원에서 올해 246만 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는 3.4% 오른 461만원, 특별급여는 12.8% 상승한 159만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정액급여(342만1000원)와 특별급여(31만8000원) 상승률은 각각 2.6%, 3.0%로 모두 대기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경총은 "올해 상반기는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7개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1000원)과 인상률(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의 정액급여 인상률은 3.3%로 전체 평균(2.9%)을 소폭 상회한 가운데 특별급여 인상률은 16.0%로 전 업종에서 가장 높았다. 임금총액 기준으로는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업(552만2000원) 순으로 금융·보험업을 뒤이었고 숙박·음식점업(263만5000원)이 최하위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며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사회갈등 심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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