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와 16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은 이창원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토너먼트 준비에 들어갔다.

6일(한국시간) 마무리된 대회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상대는 모로코로 확정됐다. 경기는 10일 오전 8시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4일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B조 3위(승점 4·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 안에 들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2위(12팀)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모로코는 C조에서 2승 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2-0)과 브라질(2-1)을 연달아 제압하며 강한 전력을 입증했다. 멕시코에는 0-1로 졌다.

한국은 U-20 대표팀 맞대결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3승 1무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EOU컵 U-18 국제대회로, 당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대표팀 명단 중 백민규(인천), 손승민(대구), 정마호(충남아산)가 그 경기에도 출전했고, 백민규는 득점을 기록했다. 모로코에서도 당시 출전했던 선수 3명이 이번 대회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경기를 통과하면 한국은 미국-이탈리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나머지 16강 대진은 칠레-멕시코, 우크라이나-스페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노르웨이, 일본-프랑스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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