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더 오를까봐 못팔아요'...안전 자산도 위험 자산도 '아찔한' 동반 랠리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들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 나스닥은 물론, 비트코인(12만6000달러)과 금(온스당 4000달러), 은(49달러)까지 모두 최고가를 경신했다.
통상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지금은 예외다.
"돈이 너무 많다"...달러보다 자산 선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의 핵심 원인으로 ‘화폐가치 절하 거래(Debasement Trade)’를 꼽는다.
각국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은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
자금은 실물 자산, 대체 자산, 인공지능(AI) 성장주로 대거 몰리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켄 그리핀 시타델 CEO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리스크를 피하고 있으며, 달러에서 이탈하는 자금이 눈에 띄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 압력을 헤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축복의 랠리’에는 심각한 과열과 위험 신호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지금의 주식 강세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 몇몇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S&P500 내 기술주의 비중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재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25년 전 닷컴버블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AI에 대한 기대가 꺼지는 순간, 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거품에 기름 붓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이번 랠리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 자체가 또 다른 거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고용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내리면, 자산시장 과열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는 실물경기보다 금융시장만 자극하는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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