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김정은 “군대는 나의 힘”…‘핵무력’ 언급은 없었다
- 10일 열병식서 대남·대미메시지 없어
"軍, 무적으로 계속 진화해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창건 80돌 경축 열병식이 10일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 열병 직전 가진 연설에서 “나에게 있어서, 우리 당에 있어서 군대는 명실공히 힘이었다”며 “불굴하는 정신력으로써, 불패하는 강력으로써 군대는 항상 우리 당에 시련을 이기는 힘, 미래를 당겨오는 힘을 배가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언제나 아낌없이 바치는 값비싼 피와 땀으로 누구도 대신 못할 공적을 쌓아가는 군대를 늘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 희생적인 정신과 영용한 분투에 힘을 얻으며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길을 확신성 있게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특히 “우리의 혁명무력이 국제적 정의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해외전장에서 발휘한 영웅적 전투정신과 달성한 승리는 당의 뜻과 의지로 장성한 우리 군대의 사상정신적 완벽함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며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장병들의 공훈을 언급하기도 했다.
외신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공기와 함께 러시아 국기를 든 부대가 행진하는 모습도 확인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전했던 부대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우리 당은 역사와 인민의 총의를 안고 바야흐로 사회주의 위업 수행의 진일보를 목표한 다음 단계 투쟁을 개시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인민군대를 전위에 세울 것이며 혁명무력의 충직함과 강용함에 지지하여 내일을 당겨올 것”이라며 향후에도 사회주의 혁명 과정에서 군이 앞장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김 위원장이 대규모 무력을 과시한 열병식 무대에서 핵무력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핵무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열병식을 통해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차세대 ICBM ‘화성-20형’을 공개한 만큼 향후 시험발사를 비롯한 고강도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이번 북한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는 2인자급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평양으로 보냈으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직접 평양을 찾았다.
이밖에 니카라과와 멕시코, 적도기니, 브라질, 이란,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등 총 11개국 외국 당정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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