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고장 영천에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23회 한약축제가 열린다. '영천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제·와인페스타·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영천강변공원에 꾸며질 축제장은 조선시대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민속촌 콘셉트로 조성된다. 초가부스와 전통복식, 임금님·사또·포졸·선비·기생 캐릭터가 어우러져, 관람객이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영천약령시협의회, 한약유통단지, 영천한의사회 등이 참여해 한방차 무료 시음, 건강 검진, 한방 치료 체험 등 생활 속 한방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대행사도 화려하다. 양지은, 임창정, 요요미, 정수연, 액시트 등 인기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가 이어지며, 마지막 날에는 불꽃쇼가 영천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번 축제는 영천강변공원을 중심으로 시민회관, 예술창작스튜디오 등 도심 곳곳에서 연계 행사가 동시 진행된다. 행사장 간에는 15분 간격 셔틀버스가 운행돼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최기문 시장은 "한약축제는 영천의 전통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축제"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영천의 한방 문화를 새롭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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