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감서 녹취록 공개
2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 회장은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으로부터 경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내부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강 회장이 2023년 말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해 당선이 유력하던 시기에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현금을 받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작년 1월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선출직 비상임 명예직인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대통령'으로 불린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강 회장이) 송파구에서 벤츠 안에서 5천만원, 서울역 인근에서 5000만원 해서 1억원을 직접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고 강 회장은 "경찰에 가서 설명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용역업체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의 대화 녹음까지 틀면서 강 회장에게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또 강 회장 측이 이 용역업체에 대한 회유를 시도했으며, 농협유통의 나라장터 입찰 공고 이후 용역업체 측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입찰을 취소했다는 제보 내용도 전했다. 이어 강 회장이 율곡조합장 시절인 2022년 8월에도 2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 회장은 이 의혹에 대해서도 "이 내용도 경찰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농협유통이 지난해 10월 24일 나라장터에 경비·미화 관련 입찰을 공고했다가 다음날 갑자기 이를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 회장 측에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용역업체 대표가 입찰 공고를 보고 화가 나 강 회장에게 "저는 잃을 게 없지만 회장님은 지킬 게 많으시죠"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보도 소개했다.
임 의원은 해당 용역업체가 올해 농협에서 39억6700만원을 수의계약으로 받았다면서 "입찰을 취소했으면 다시 공고하는 게 맞을 텐데 재공고 없이 돈 건넨 업체가 수의계약을 했다. 이러니 의심받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 회장은 당시 입찰이 취소됐던 일에 대해 "이번에 알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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