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지금 주식 안 하면 거지된다"…'포모'에 '빚투 개미' 급증
주요 은행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1주일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천1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104조7330억원)과 비교해 1주일 사이에 1조180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주일 증가폭으로는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659억원 급증했고, 일반신용대출이 1천148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급증세는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가 급등할 때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꼈던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조26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7조4433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판 물량을 그대로 받아냈다.
특히 코스피가 장 중 6% 넘게 밀리면서 380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 5일에는 하루 새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238억원이나 급증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보유한 주식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6조2165억원으로, 5일에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증가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신용융자는 자본재와 반도체 업종에 집중돼있어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에 따른 해당 업종 가격 하락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며 "두 업종이 코스피 시가 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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