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다양성’ 앞세운 신작들로 실적 반등 노리는 게임사들
- 엔씨 올해 최대 기대작 ‘아이온2’ 11월 19일 출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게임들의 공습에 대항하고자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올해 최대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는 자사 대표 MMORPG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 ‘아이온2’의 11월 19일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상징과도 같았던 ‘천족과 마족의 영원한 대립’과 ‘8개의 고유 클래스’를 이어받았다. 아울러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비행 및 수영을 통한 자유로운 이동 ▲파티 매칭 시스템 ▲후판정 전투 ▲수동 조작 등 다양한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며 전작 팬들은 물론 신규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담아냈다.
김남준 PD는 지난 10월 29일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서 원작 PC 아이온 같은 경우에는 PvP(플레이어대 플레이어) 쪽에서 호평을 좀 더 많이 받았던 게임”이라면서 “그 부분은 그대로 가지고 오면서 Pve(플레이어대 환경)쪽을 조금 더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발전을 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손실 기록한 엔씨, 아이온2로 재도약
특히 아이온2는 원작 IP 감성을 이어가기 위해 200가지가 넘는 커스터마이징 항목을 도입했다. 체형, 피부, 홍채 등 신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캐릭터를 상상한 그대로 만들 수 있다.
엔씨는 올해 3분기 일회성 비용(퇴직 위로금) 영향으로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아이온2 출시 이후 엔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19일 아이온2 출시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4420억원을,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스타 참가를 포함한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매출액 성장으로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LL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엔씨의 ‘신더시티’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됐다. 신더시티는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선된 게임성을 갖춰 돌아왔다. 향후 MMO 슈터의 재미를 어떻게 구현할지가 주목되는 신작이다.
신더시티는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의 멀티 플레이 게임을 표방한다.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의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대체 역사 세계관을 도입했다. 3D 지도를 활용한 측량과 사진 스캔을 통해 코엑스, 봉은사 등 서울의 상징적인 실제 장소를 게임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월드로 구현된 서울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을 누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고 지상을 달리면서 탈 것에 장착 돼있는 기관총으로 적을 상대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엔씨의 설명이다.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은 여러 신작 게임들을 통해 실적 굳히기에 나선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몬길: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4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아울러 지스타 야외부스에서는 미공개 신작 ‘솔: 인챈트’의 주요 콘텐츠인 신권(神權)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 게임은 멀티버스 기반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원작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의 4기사’ 캐릭터는 물론, 게임만의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몬길: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스토리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시원한 전투 액션 ▲몬스터 포획, 수집, 합성이 가능한 '몬스터링 컬렉팅'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PC, 모바일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 출시 예정이다.
RPG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신작 선보인 게임사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모바일·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원작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가 차원의 틈새에서 보낸 27년간의 군주 전쟁 서사를 담고 있다. 이 게임에서는 쿼터뷰 시점을 적용해 전장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여러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을 압도하는 성진우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해 호쾌한 액션을 느낄 수 있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3인칭 협동(Co-op) 액션 게임으로, 이용자가 방대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 속 부대원이 되어 인류 재건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며 적왕의 악마 군단과 맞서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최대 4인이 한 팀을 이뤄 전장에 침투,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한 후 더 높은 난이도의 미션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과 웹젠도 신작을 통해 유저들을 만났다. 올해 누적 3분기 매출 첫 1조원을 기록한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 공개했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팰’ 수집·육성, 오픈월드 서바이벌, 건축 요소 등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 재미와 다양한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를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0.7%나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웹젠은 다소 주춤했던 신작 게임 개발과 출시에 집중하며 2026년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을 꾀한다. 최근 이용자 사전 등록을 시작한 '드래곤소드'가 가장 먼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액션 기반 전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내년 초 출시를 위해 최적화 및 안정성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최초 공개하는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웹젠이 국내 게임 개발사 ‘리트레일’에 지분 투자와 함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내 다양한 콘셉트의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와 전략 디펜스 장르 특유의 깊은 전략성이 게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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