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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속 투자 지도…2026년 자산별 투자 전략 재점검해야 [2026 경제大전망]⑥
- [2026 경제大전망]⑥
금리 인하와 성장 격차…불확실성 속 기회 선별해야
주식 상승·펀드 황금기…가상자산 심리전 전망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2026년 한국의 경제 환경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투자 지형은 새로운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산업별 성장 속도 차이가 뚜렷해지면서, 2026년에는 자산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미국 증시 상승세 이어갈 듯
2026년 한국 경제는 성장률과 기업 이익 모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25년 1% 안팎에 머물렀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내년 1.8%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증시를 지지해 온 ‘코리아 리레이팅’(밸류에이션 상향) 흐름도 2026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동력을 제공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비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에는 우호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내년에도 한국 증시의 구조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한국 증시뿐 아니라 미국 증시 또한 투자자들의 큰 관심사다. 미국 경제는 내년 성장 속도가 둔화하겠지만 경기 하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기술 투자 확대·인공지능(AI) 산업 고성장 등이 충격 완충 역할을 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실적은 견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높은 관세로 인한 제조업 마진 압박 ▲이민 억제로 인한 노동비용 상승 ▲빅테크 쏠림 심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국가 간 갈등·지정학 리스크 등이 미국 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남아 있다.
펀드 황금기 도래…가상자산 ‘4년 주기론’ 결말은?
2025년 들어 글로벌 펀드 시장은 반도체·AI·조선업 등 성장이 확실한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펀드 투자는 전문가 운용을 통해 분산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재부각되고 있다.
2026년에도 AI·반도체·방위산업 등 구조적 성장 업종에 기반한 펀드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25년 3.5%에서 2026년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하락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생산과 소비를 촉진해 결국 주식 및 펀드 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금이 펀드로 이동하는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2025~2027년이 글로벌 펀드 시장의 황금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4년 주기론’은 내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핵심 화두다. 반감기(채굴보상 절반 감소)는 공급을 급격하게 줄여 가격 변곡점을 만들어왔으며, 실제 2012·2016·2020·2024년 반감기 모두 미국 대선과 같은 해로 일치했다. 반감기 직후 단기 조정이 발생하고, 이후 다음 해 4분기 신고점을 경신하는 패턴도 반복됐다. 2025년 4분기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시장은 2025년 4분기 이후 조정이 오는지, 아니면 2026년까지 상승이 이어지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역사가 짧아 통계적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 한계다. 여기에 2025~2026년은 ▲금리 인하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지정학 변수 등 구조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과거 주기론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 가운데 시장을 흔들 최대 호재는 미 연방정부의 공식 비트코인 매수 선언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시장 ‘롤러코스터’…부동산은 ‘자산화 흐름’ 강화
2025년 금융시장은 극단적 변동성을 경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의 초강세가 부각되며 다 떨어져도 미국은 오른다는 ‘미국 예외주의’가 확산됐다. 하지만 4월 발표된 ‘185개국 보편 관세’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주식·채권·달러·원자재까지 동시에 매도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대규모 감세·규제 완화, 연준 독립성 논란 속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주식·채권·통화·금이 모두 상승하는 ‘애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내년의 투자 전략으로 ▲장기 관점 ▲대체자산 활용 ▲지역 분산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내 등을 강조한다. 첫째,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 단기 이벤트가 잦은 만큼, 시간 분산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대체자산 비중 확대다. 주식·채권뿐 아니라 금·원자재·비상관 자산의 전략적 편입이 요구된다. 셋째, 지역 분산이다.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한국·중국·일본·유럽 등으로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마지막으로 2026년에는 관세 충격이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4년 이상 이어진 구조적 물가 상승이 고착될 가능성,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부동산 시장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산화 흐름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 시장의 성장 동력은 소득에서 신용, 다시 자산으로 옮겨갔고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규제가 겹치며 단기적으로는 거래가 줄겠지만, ‘입지·브랜드 아파트’ 중심의 양극화는 더욱 고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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