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차세대 비만약 개발’ 서정진 회장 실적 성장 예고…“주주와 소통”
- 비만 치료제로 고수익 신약 성공 퀀텀 점프 앞당겨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약 개발 분야도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내년 4종의 임상을 포함해 2027년까지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10종 이상, 전체 파이프라인 20종 이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차세대 4중 작용제 ‘CT-G32’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확대 등이 맞물리며, 4분기부터 영업이익률 40%에 육박하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ADC, 다중항체 이어 라이선스-인
먼저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및 다중항체 신약의 경우, 2025년 임상 단계에 돌입하는 4종을 포함한 총 10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에서 출발해 2027년에는 임상 단계 10종 이상을 포함한 총 20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제품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신약 파이프라인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보물질 5종도 포함돼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FcRn(태아 Fc 수용체) 타깃 단백질 물질을 비롯해 ▲삼중항체 플랫폼 ▲ADC 플랫폼 ▲공간전사체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플랫폼 기술 특성상 항체와 케미컬 간 결합 방법, 제제 유형 등이 무궁무진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하나의 물질로부터 수십, 수백가지의 신약 물질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셀트리온은 라이선스-인 방식을 통해 도입한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성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신약 개발의 퀀텀 점프를 한층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2중-3중 작용제가 주류인데, 이를 넘어 4중 타깃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4중 작용제 방식으로 셀트리온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CT-G32’는 기존 치료제와의 뚜렷한 차별점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세대 치료제의 큰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치료 효과 ▲근손실 부작용 등이 개선될 것이며, 지방분해 촉진 효과와 체중 감소율도 최대 25% 수준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회장은 “4중 작용제는 비반응률이 5% 이하로 줄고, 체중 감소율은 25% 정도까지 기대한다”면서 “무엇보다 주사제가 아니라 경구용”이라고 말했다.
고수익 신규 제품 바탕, 올 4분기부터 실적 성장 지속
▲미국 생산시설 인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장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등 셀트리온의 미래 사업을 견인할 실적도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직전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매출과 이익을 달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셀트리온의 사업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038년까지 41개의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제품을 타깃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할 경우 연평균 2~3개씩 13년 간 총 30개의 고수익 바이오시밀러를 꾸준히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고수익 신규 제품 상업화 계획은 안정적인 신약 개발로 이어져 셀트리온의 ‘실적 턴어라운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회장은 “올 3분기 대비 최소 30% 이상 신장된 매출액, 30%대 중반의 매출원가율, 40% 내외 수준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 개선 등 주요 실적 지표에서 모두 압도적인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합병에 따른 일시적 비용 부담 요인이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종료됐고, 기존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극대화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부터는 아마 여러분들의 기대치보다는 상당히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갈 거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3분의 1은 주주환원, 3분의 1은 연구개발(R&D)와 시설투자, 나머지 3분의 1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며 “R&D 비용은 내년부터 8000억원 이상, 이후에는 1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상법 개정으로 인한 자사주 소각 압박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보기 때문에 주주들이 전량 소각하자고 해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어 “자사주는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주주들과 상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 50%는 소각하고, 나머지 50%는 3년 이내 유동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사항으로 파트너에게 넘겨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상정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인수합병(M&A) 관련 질문에 대해 “한 회사와 M&A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여러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하고 있다”며 “연내에는 누가 인수할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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