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무빙’ 이후 힘못쓰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계속된다
- 지난 2023년 ‘무빙’ 이후 OTT 점유율 하락세
2026년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선보일 예정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디즈니플러스가 올해로 한국에 상륙한 지 4년차를 맞이했다. 지난 2023년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을 선보인 이후 국내 OTT 시청 점유율을 빠르게 올렸지만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현재 점유율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23년 8월에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을 선보였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초인적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맡았고,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연출했다. 제작비만 500억원이 투입됐으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을 비롯해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빙'으로 흥행 신드롬 일으킨 디즈니플러스
무빙은 2023년 한해 엄청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 이용자수(MAU)는 무빙의 흥행으로 394만명까지 기록했다. 무빙은 세계 이목도 사로잡고 있다. 공개 이후 3주 연속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1위에 오르고, 외신에선 ‘오징어 게임’에 이은 아시아 히트작이란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2015년 완결된 원작 웹툰 역시 ‘역주행’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공개와 동시에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조회수가 급상승했다. 방영 전과 비교해 일평균 카카오페이지 22배, 카카오웹툰 9배 상승했다. 일평균 매출 역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각 12배, 8배 정도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매출 합산치는 방영 전월인 7월 대비 8월 한 달간 11배 상승했다.
문제는 무빙 이후 디즈니플러스가 이렇다할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디즈니플러스가 투자를 게을리한 것도 아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배우 송강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삼식이 삼촌’을 선보였다. 제작비 400억원을 투입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삼식이 삼촌은 1950∼1960년대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4·19혁명, 5·16 군사정변 등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삼식이 삼촌은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전지현과 강동원의 출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북극성’도 지난 9월 선보였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은 문주(전지현)가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제작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으로 국내외 정치 상황을 배경으로 첩보와 액션, 멜로 장르를 아우른다. 여기에 기대작 중 하나였던 ‘넉오프’의 경우,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그나마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 ‘파인:촌뜨기들’, ‘탁류’ 등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조명가게는 강풀의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웹툰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맴도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조명가게의 미스테리를 다룬다. 인물 저마다의 사연이 밝혀질수록 처음 느끼던 공포감을 뒤로하고 점차 깊은 휴머니즘으로 확장되는 서사적 작품성을 지녔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한다. 원작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이다. 디즈니플러스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다른 OTT 플랫폼에 밀린 디즈니플러스
하지만 몇몇 드라마의 성공에도 불구, 디즈니플러스의 OTT점유율은 ‘무빙’ 당시의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OTT 앱은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MAU는 이 기간 1444만명에 달했다. 쿠팡플레이는 831만명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티빙 576만명, 웨이브 227만명, 디즈니플러스 200만명 순이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APAC(아시아태평양) 오리지널을 비롯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라인업을 전 세계 취재진들에게 소개했다.
한국 부문에서는 현빈·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오는 12월 24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며, 시즌2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부와 권력을 위해 달려가는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아서려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 다른 화제작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탐욕과 배신이 얽힌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유·변우석이 함께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디즈니플러스 공개가 확정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다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없어 슬픈 남자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다룬다.
이밖에 ‘재혼황후’와 ‘현혹’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재혼황후’는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 히트작이다. ‘현혹’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의 초상화를 의뢰 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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