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대기업 안 부럽네' 月 318만원 수령…'이것'에 금액 갈렸다
반면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67만9,924원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평균 연금이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1인 기준 약 77만원)보다 낮다”며 실효성을 비판해 왔다. 하지만 통계 구조를 뜯어보면, 이 격차는 제도 문제가 아니라 가입 기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확인된다.
국민연금은 ‘얼마나 오래, 얼마나 꾸준히 냈는가’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되는 구조다. 가입 기간 20년 이상(완전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은 112만539원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다. 반면 가입 기간이 10~19년인 경우는 44만2,177원으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즉 직장가입·지역가입을 꾸준히 유지하며 20년 이상 납부한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노후 생활비가 제공되고 있다는 의미다.
수급액 분포를 보면 국민연금의 현주소가 더 뚜렷해진다. 월 20만~40만원 구간 수급자가 약 217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고액 수급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85만명, 200만원 이상 수급자 8만2,484명에 달했다. ‘용돈 연금’이라는 인식과 달리, 장기가입자 중심으로 노후 소득의 핵심 축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자 규모도 계속 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754만4,930명, 이 중 매월 연금을 받는 연금 수급자는 733만8,371명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이 620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족연금 107만명, 장애연금 6만8천명 순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은 사상 처음 1,3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7월 말 기준 기금 운용액은 1,304조4,637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1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 중 운용 수익금만 84조1,658억원에 달해 단순 보험료 수입을 뛰어넘는 ‘투자 수익 중심형 구조’가 공고해지고 있다. 투자 자산은 국내 채권 325조원, 해외 주식 467조원, 국내 주식 199조원 순이며, 특히 해외 주식 비중이 국내의 두 배를 넘어서며 기금 수익의 핵심 원천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국민연금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다시 제시했다고 분석한다. 평균액 68만원이라는 단순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가입 기간 20년 이상 수급자의 월평균 112만원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성실 납부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장기가입을 돕는 크레딧 제도와 과거 보험료를 추가 납부해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추납 제도 등은 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은 세금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제도 활용을 통한 ‘연금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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