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쿠팡에서 337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G마켓에서도 고객 약 60명의 계정에 몰래 접속해 무단으로 결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은 지난달 29일 무단 결제 사고를 당했다며 금융감독원에 해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외부 공격자가 무단으로 계정에 등록된 간편 결제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해 기프트 상품권(금액 상품권)을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피해 금액은 3만원에서 20만원 수준이다.

G마켓은 무단 결제 문의가 급증하자 자체 보안 단계를 높였고 이후 추가 피해는 더 나오지 않았다. 지마켓 내부 점검 결과 해킹 흔적은 없었다. 

지마켓은 외부에서 취득한 고객 계정 ▲아이디 ▲비밀번호 ▲스마일페이 비밀번호 등을 도용해 결제한 사고로 봤다. 지마켓은 지난 1일 금감원에 해당 사실 신고 필요 여부를 문의하고 2일 정식 신고했다.

G마켓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이라는 공지를 올리고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 ▲로그인 2단계 인증 ▲보안 알림 기능 사용 권장 등을 안내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