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트럼프의 '반(反)친환경'에도…전력난·정책 기대에 신재생 에너지주 급등
- 미 전력 공급난 심화 속 태양광 의존도 확대 전망
10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전날 2.97% 오른 4만5천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0.27% 하락하는 와중에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2024년 미 대선 직전인 작년 11월 5일 5만9천600원이던 씨에스윈드 주가는 올해 4월 9일 한때 3만50원까지 추락했다. 6월 '코스피 불장'이 시작된 이후에도 최근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하순께 하락세를 멈추고 11거래일 만에 3만9천50원에서 4만5천100원까지 15.5% 상승했다.
신재생에너지 주로 분류되는 여타 종목들도 비슷한 시기에 반등을 개시했다.
지난달 24일 5만200원이었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재 5만6천2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3.78%), OCI(7.69%), SNT에너지(12.25%) 등도 주가가 상당폭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끄는 공화당이 지난달 뉴욕시장을 포함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생활비 상승' 문제 해결이 미국 정계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전기요금을 낮추려면 당장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외엔 대안이 마땅찮을 수 있어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해외에선 미국의 퍼스트솔라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바닥을 치고 상승 중이다. 트럼프 정부 초기 재생에너지 산업을 억제하기 위한 무리한 행정명령들도 대부분 법원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동일한 선상에서 그간 주가가 많이 내렸던 관련주들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 속에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바닥에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씨에스윈드나 한화솔루션 등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춘 기업들은 국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움직임에 따른 수혜가 모두 유효한 종목이라고 한 연구원은 짚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선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전력부족과 전기료 급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기적 대안은 그나마 공기가 짧은 태양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전력 수요 급증에 맞춰 공급을 늘릴 대안으로 꼽히는 가스 발전은 2028년이 돼야 크게 증가하며, 원전은 2030년 이후이고 석탄은 폐쇄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발전의 43%를 차지하는 가스 발전도 가스 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전기료가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더 늦지 않게 태양광 자가 설비를 구축하려는 가정과 기업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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