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정몽규·조만호 등장에 ‘깜짝’…초대형 ‘메가스토어 용산’ 조성한 무신사 [가봤어요]
- 무신사 스토어·스탠다드 최초 통합…“오프라인 새 실험”
명동·잠실 등 무신사 스토어 확장…‘메가스토어 성수’ 오픈 예정
지난 12월 10일 오전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을 찾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조만호 무신사 의장에게 메가스토어 용산점이 '쇼핑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신사가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무신사 메가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보였다. 무신사에 따르면 두 매장이 복합몰 형태로 한 곳에 동시 입점하는 것은 처음이다. 매장 규모는 3300㎡(약 1000평) 수준으로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크다.
무신사 최초 복합 매장이 공식 개점을 하루 앞둔 이날 깜짝 손님이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찾았다. 정 회장과 무신사 창업주인 조 의장, 김대수 HDC 아이파크몰 대표, 과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등이 매장을 둘러보며 사전 점검을 했다.
조 의장은 정 회장과 김 대표, 오 대표 등에게 직접 매장을 소개했다. 매장 한쪽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운 '슈즈 월' 앞에서 조 의장은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으로 시작했던 무신사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매장 크기와 브랜드 구성 등에 감탄한 정 회장은 “무신사가 한국의 ‘유니클로’ 같은 존재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조 의장은 오프라인 매장을 열 때마다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핀다. 개점 뒤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은 공식 오픈 전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무신사의 새로운 오프라인 실험에 대한 조 의장의 기대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무신사가 전개하는 큐레이션 콘셉트와 전문관을 한자리에 모은 초대형 매장이다.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해 ▲무신사 영 ▲무신사 걸즈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워크&포멀 ▲무신사 백&캡클럽 등 콘셉트 스토어와 ▲무신사 뷰티 ▲무신사 플레이어 등 전문관 카테고리 등으로 구성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첫 번째 메가스토어 장소로 용산을 택한 이유에 대해 “용산은 ▲1030세대 ▲직장인 ▲가족 단위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핵심 상권”이라며 “ITX·KTX·공항철도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지방·외국인이 모두 모이는 입지적 중심지로 높은 집객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걸즈·신발·아울렛 등 특화 매장 선보일 것”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플레이어 존에는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 ▲용품 ▲잡화 등이 진열됐다. 이 공간에서는 내년 1월 11일까지 ▲야구 ▲축구 ▲스키 등 인기 스포츠팀의 유니폼을 한자리에 모은 팝업을 운영한다.
‘무신사 뷰티’ 존에서는 무신사가 전개하는 자체 뷰티 브랜드를 소개한다.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 ▲위찌 등의 대표 상품과 방송인 노홍철과 협업한 브랜드 ‘노 더 럽’, 최근 초저가 라인을 대폭 강화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신사는 매장 내 팝업 존을 마련해 매달 새로운 팝업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공간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트렌드를 선도하고 화제성 있는 상품을 가장 먼저 경험하는 콘텐츠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의 강점을 오프라인으로 가져온 'O4O'(온라인 포 오프라인) 기반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무신사 메가스토어의 특징이다.
기존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과 마찬가지로 무신사 메가스토어에서도 각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상품별 무신사 회원 혜택가 ▲매장 내 재고 ▲스타일 콘텐츠 ‘스냅’ ▲회원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수많은 상품과 브랜드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각 구역의 상단에 설치한 사이니지를 통해 공간의 콘셉트를 안내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바닥에는 각각 흰색과 회색을 적용해 공간을 구분했다. 신발과 모자 등 잡화는 벽면에 수많은 상품을 진열해 규모감이 느껴지면서도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메가스토어 개점을 기점으로 무신사는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며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 5일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 10~20대 중반 여성을 대상으로 개성 있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걸즈’를 열었다. 큐레이션 콘셉트를 독립 매장 형태로 확장한 첫 시도다. 내년 1월 9일에는 신발 특화 매장 ‘무신사 킥스 홍대’를, 내년 3월에는 ‘무신사 아울렛&유즈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 큐레이션 전략과 함께 폭넓은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집약한 무신사 스토어도 빠르게 늘린다. 내년 1월에는 ▲명동 ▲잠실 등 국내외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에 차례로 무신사 스토어를 개점한다. 메가스토어 용산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약 2000평 규모의 초대형 패션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운영을 시작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메가스토어는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검증된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해 더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토어를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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