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1월 대어급 IPO 대기…의무보유 강화에 ‘옥석 가리기’ 더 거세진다
- 덕양에너젠·스팩13호…올해 첫 흥행 시험대
케이뱅크·무신사까지…대어급 IPO 줄줄이 대기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대형 IPO 후보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장을 미뤘던 대어급 기업들도 올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첫 시험대는 덕양에너젠이다. 올해 첫 상장에 도전하는 덕양에너젠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가성소다 제조 공정과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자체 기술로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정제해 공급하는 수소 전문 기업이다. PSA(압력변환흡착), 디옥소(DEOXO), 드라이어(DRYER) 등 자체 정제 설비를 통해 국내 대형 고객사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덕양에너젠은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원~1만원이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공모 주식 수는 750만 주로, 공모 금액은 637억5000만원에서 최대 750억원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신규 수소 출하 센터 구축 등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모주 시장의 또 다른 바로미터는 삼성스펙13호다. 삼성스펙13호는 지난 12일부터 올해 첫 공모청약을 진행 중이며, 총 600만 주를 공모해 공모가 기준 120억원을 조달한다. 스팩 상장은 연초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이어 신약 개발 헬스케어 업체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오는 29~30일, 전자 응용 절삭기계 제조업체 엑스비스가 다음 달 5~6일 각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연초 다소 한산했던 공모주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락업 비율,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올해 IPO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이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관투자자에게 우선 배정되는 물량 비율이 최대 40%까지 확대되면서, 락업을 많이 걸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기관의 장기 보유 의지가 곧 기업에 대한 신뢰도로 작용하는 시장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IPO 시장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과 실적 가시성이 뚜렷한 기업은 기관 수요가 몰리며 흥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사업 모델이 불투명하거나 실적 변동성이 큰 기업은 수요예측 단계에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 역시 락업 비율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어급 IPO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LS그룹이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기업이 연초 증시 활황을 발판으로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경우, 무신사, 업스테이지, 빗썸 등 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 일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복 상장 관련 가이드라인은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중복 상장에 대한 시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별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모회사·자회사 구조에서 어느 수준까지 상장을 허용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가이드라인 해석에 따라 대기업 계열사의 IPO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 임원은 “이제 공모주는 ‘무조건 청약’하는 시장이 아니라, 기관이 얼마나 장기 보유 의지를 보이느냐가 기업 가치를 가르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조 단위 대형 IPO일수록 실적과 스토리가 모두 뒷받침되지 않으면 흥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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