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표류하던 가덕도신공항 공사,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방향 잡나
- 16일 PQ 서류 제출…HJ중공업·중흥토건 등 합류
참여 의사를 밝혔던 롯데·한화는 막판 내부 검토 중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시공사 선정이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공동수급체(컨소시엄) 재편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이탈로 표류하던 공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4가 본사에서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쌍용건설 ▲KCC건설 등 기존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참여사 20개사와 회의를 열고, 기본설계 용역비 분담금 납부와 새 지분 배분안 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새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16일 마감되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PQ 접수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찰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유찰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협의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컨소시엄 참여사 외 HJ중공업, 중흥토건 등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추가 합류를 사실상 확정했다.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 부문 또한 대우건설에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 참여 여부를 두고 막판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지분율 산정에 대해서는 기존·추가 참여사들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차지하던 39%의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의 지분이 30% 이상으로 확대되고, 한화 건설 부문과 롯데건설 등이 두 자릿수의 지분을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는 2024년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0% ▲포스코이앤씨 13.5% 등이었다.
그러나 공사 기간 연장과 공사비 조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난해 5월 현대건설이 사업 포기를 결정했고, 이후 포스코이앤씨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중심 체제로 전환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재입찰 공고를 통해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하고, 애초 10조5300억원이었던 공사비를 10조717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 공사 우선 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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