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값 올랐다는데 왜 팔면 손해일까…실물 금 거래의 숨은 가격 구조 [지금, 金값은]
- 부가세·임가공비·순도 차이가 만드는 '16만원 간극'
최근 금값 급등으로 실물 금 거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세와 실제 거래 가격의 차이를 두고 혼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시세의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뉴스에서 접하는 금 가격은 대부분 국제 금 시세다. 이는 달러 기준 가격으로, 실제 국내 거래 가격에는 환율 변동이 즉각 반영된다. 같은 날이라도 환율에 따라 국내 금 시세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설령 '국내 금 시세'라고 표기된 가격이라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인 거래 가격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일종의 기준가로 본다. 판매처마다 원가 구조와 유통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매입·매도 가격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은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다. 이달 중순 기준 주요 거래소에서 발표한 순금(24K) 한 돈 가격을 보면, 구매가는 약 97만원 수준인 반면 매도가는 80만원대 초반에 형성됐다. 한 돈당 16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금은방이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지만, 업계는 구조적인 이유가 크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부가가치세와 가공 비용이다.
금에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소비자가 금을 살 때는 이 부가세가 가격에 포함되지만, 팔 때는 돌려받을 수 없다. 여기에 골드바 제작에 필요한 인건비와 기계 사용료, 전기료, 운송비, 유통 마진 등이 추가된다. 이른바 '임가공비'다.
업계 관계자들은 평균적으로 구매가에는 매도가 대비 약 15% 수준의 비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도 금값이 최소 20% 이상 올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
최근처럼 금값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팔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매입 가격이 더 낮아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 매입처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같은 24K 순금이라도 순도 차이는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골드바는 보통 99.99%(포나인) 순도를 유지하지만, 돌반지나 기념품은 99.9% 또는 99.5%가 섞여 유통된다.
순도가 낮을수록 다시 정련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재판매 시 가격이 깎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포나인과 쓰리나인, 99.5%는 엄연히 다른 가격 체계로 거래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실물 금 투자를 고려한다면 14K·18K 장신구보다는 24K 골드바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장신구는 제작 과정에서 순도가 떨어지고, 구매 시 부담했던 가공비가 판매 시에는 반영되지 않아 손해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조폐공사, 한국금거래소, 삼성금거래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 제품을 선택하고, 홀마크나 태극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재판매 시 도움이 된다.
실물 금 외에도 금 통장이나 금 관련 펀드 같은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거래는 편리하지만 원금 보장이 없고, 매매 차익에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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