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803억원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1조 돌파
- 신규 사업 진출 위해 연내 M&A 목표
주당 배당금 460원…총 주주환원율 45.6%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카카오뱅크는 4일 ‘2025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연간 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1조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비이자수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5%를 넘어섰다.
특히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및 투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성장한 310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는 상품 라인업 및 제휴사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실행 금액 대비 50% 가까이 성장했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잔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투자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11월에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이는 등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투자 상품 공급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광고 비즈니스 확대 ▲공동대출 ▲지급결제 ▲여행 서비스 ▲서베이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원의 다변화가 비이자수익 성장에 기여했다.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지난해 자금운용 손익은 670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2분기 외화통장, 4분기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군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해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을 이어간다. 외국인 고객도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의 커버리지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대출 비교는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을 넘어 개인사업자·자동차 금융 플랫폼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다. 올해 2분기 투자 탭을 신설해 고객이 MMF·가상자산·국내 외 주식매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한다.
중장기 성장 동력 기반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AI 네이티브 뱅크(Native Bank)로의 전환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일하는 방식부터 고객이 접하는 모든 서비스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한다. 태국 가상은행 설립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카카오뱅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UI·UX 기획 및 모바일 앱 구축 전반을 총괄한다. 더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M&A도 연내 목표로 준비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192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45.6%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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