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5000에 증시로 ‘머니무브’…회사채 시장은 얼어붙었다
- 주식 쏠림 속 기업 자금 조달 부담 가중
올 초 회사채 순발행액 1.4조…전년 比 절반 수준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4일까지 회사채 순발행액은 1조462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4833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4년 같은 기간에는 7조78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들어 순발행액이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 들어와서도 회사채 시장 한파가 더 심해진 것이다.
보통 연초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시기로 여겨진다. 자금 계획을 세운 기업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 혼란이 심했던 지난해 초와 다르게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증시 강세와 코스피 5000선 돌파 기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주식시장으로 집중시키면서, 채권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수익이 제한적인 회사채는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풀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금리가 뛰면서 회사채 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가 다가오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지고, 인하 폭이 축소될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203%로 1개월 새 0.2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금리 3.730%로 높아지면서 신용 스프레드(금리 차)는 오히려 커졌다. 이에 AA-급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52.7bp(1bp=0.01%포인트)를 기록해 연초(50.3bp) 대비 높아졌다.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회사채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약세가 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금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 부담만 발행자에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증시 오르자 '유상증자' 통한 자금 조달 나서
업계에서는 코스피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동안, 회사채 시장의 냉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펀드 시장에서도 채권 시장 위축은 나타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1054개 설정액은 69조4095억원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보다 1조9959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 377개의 설정액은 99조5579억원으로, 일주일 새 1조4725억원이 유출됐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채권 투자 심리가 약화한 영향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유상증사 등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도 주식이 빠르게 오르자 기업의 주식 발행실적은 총 170건, 13조70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실적은 4184건, 276조25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9923억원(0.7%)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유상증자 금액은 지난해보다 5조7943억원(219%)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4675억원(22%) 줄면서 유상증자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나타났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용채권시장의) 순발행이 부진한 데에는 회사채, 여전채의 순발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사채 영역만은 꾸준하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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