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술주 실적과 AI 투자 사이클이 시장 심리 좌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휴 이후 시장의 단기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과 주요 기술주 실적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물가와 고용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글로벌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 경쟁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올해 칩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연간 AI 관련 투자 규모가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터넷 등장 이후 최대 수준의 기술 투자 사이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투자 속도가 현금 창출 능력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주요 외신들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영업현금흐름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주주환원 축소, 현금 보유고 감소, 또는 추가 차입과 증자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부채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을 시사했고,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술주 실적과 AI 투자 사이클이 시장 심리 좌우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빅테크의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산 경량화 모델’을 유지해온 기업들이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채 확대와 자사주 매입 축소가 불가피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주주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경우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강화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연휴 이후 자금 흐름 역시 이 같은 구조적 성장 섹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연휴 전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동했던 대기성 자금이 금리 방향이 명확해질 경우 반도체와 AI 중심 성장주로 재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좋았음에도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웃돌며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며 오히려 빅테크의 CapEx 확대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AI 소프트웨어 논란은 결국 연산 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AI 하드웨어와 인프라 업종의 이익 증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반도체 등 AI 인프라 산업의 성장세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휴 이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금리와 실적, 그리고 AI 투자 사이클”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고 기술주 실적이 견조하게 나오면 반도체와 AI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AI 투자 부담이 단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당분간은 실적과 금리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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