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주식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밈(Meme)' 문구다. 화염이 솟구치는 전쟁터 같은 하락장을 뒤로한 채, 파란색 헬기를 타고 나타난 이 회장이 창밖으로 손을 내밀며 주주들을 구출하는 모습이다. 오랜 박스권에 갇혀 있던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수익을 안겨준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질주를 영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9~13일)에만 14.25% 급등하며 18만 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불과 일주일 전 15만 원대였던 주가는 '17만전자'를 찍자마자 하루 만에 '18만전자' 고지까지 점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수직 상승의 일등 공신은 세계 최초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 출하 소식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완벽히 거머쥐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한 주간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2조 5,600억 원어치나 쓸어담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073조 원으로 불어났으며,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의 24%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주가 급등과 함께 이재용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팬덤 현상도 이례적이다. 이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밈을 본 주주들은 "회장님이 직접 운전하는 차라면 화성까지도 믿고 가겠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다", "JY님 절대 후진하시면 안 된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 밈 열풍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재평가받는 과정에서 생긴 주주들의 강력한 신뢰와 친밀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설 연휴 이후 '20만전자' 달성 여부에 쏠리고 있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이 단기적인 공급 부족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AI 가속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실적 우상향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33조 원, 2분기에는 9배 증가한 4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공급 부족 사이클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은 단기 과열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구조적 상승 국면의 초입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李대통령 "집 팔라고 강요 안해…시장 정상화 추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일간스포츠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교통사고·이혼설·게임장 출입에 성추행 의혹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롯데 [IS 이슈]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꿈이 된 '내 집 마련'…세계는 어떻게 주거 문제를 풀었나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루센트블록 발목 잡은 주주구성…개인소유 꿈꿨나[only 이데일리]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필수항목된 美바이오 대관... 104억 쏟은 삼성, 오너家 나선 셀트리온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