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역대급 금융 붕괴 온다"…기요사키, 2026년 시장 폭락 경고
- "2008년보다 더 큰 충격 가능성"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13년 저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역사상 가장 큰 주식시장 폭락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는데, 지금 그 상황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아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 시스템이 과도한 부채 위에 구축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부채 확대를 통해 위기를 넘겨왔고, 그 결과 다음 위기는 훨씬 더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과거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기 직전 CNN 방송에서 이를 경고했다"며 자신의 전망이 단순한 공포 조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급성장한 사모신용 시장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사모신용은 은행 대신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 구조다. 기요사키는 블랙록의 사모신용 구조를 '폰지 사기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 세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자금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물 자산 투자를 제시했다. 금과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석유 관련 투자 등을 대표적인 대안 자산으로 꼽았다.
특히 은 투자에 대해서는 "지금도 10달러 정도면 오래된 은화인 '정크 실버'를 구입할 수 있다"며 소액 투자부터 시작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러한 실물 자산 투자가 단순한 수익 목적을 넘어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작은 실천이 결국 개인의 자산을 지키는 출발점이 된다"며 정부나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이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는 최근 금융시장에서도 커지고 있다. 약 1조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이 시장에서 유동성 문제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블랙록은 최근 일부 대형 사모신용 펀드의 환매를 제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블랙록 주가는 장중 8%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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