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디아·나도르 중심으로 새 관광 축 부상
2030 월드컵 대비 인프라 확충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모로코가 그동안 관광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동부 ‘오리엔탈’(Oriental)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 개발에 나선다. 지중해 연안 휴양지부터 사하라 사막의 관문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축을 조성해 국가 전반의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모로코 국립관광청(MNTO)은 최근 오리엔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발표하고, 교통·항만·공항 등 핵심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마라케시, 카사블랑카 등 서부 지역에 집중돼 있던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모로코의 지역별 고유 매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개발은 특히 모로코가 스페인·포르투갈과 공동 개최를 준비 중인 ‘2030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 전역의 관광 인프라를 상향 평준화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월드컵을 계기로 단기적 이벤트 효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개발의 중심 거점으로는 지중해 연안의 휴양 도시 ‘사이디아’(Saïdia)와 항구 도시 ‘나도르’(Nador)가 선정됐다. ‘모로코의 블루 펄’로 불리는 사이디아는 약 14km에 이르는 대규모 해변과 리조트 단지를 갖춘 지중해 대표 관광지로, 이미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모로코 정부는 이 지역을 사계절 휴양형 고급 리조트 타운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나도르는 지중해 연안과 아프리카 내륙을 잇는 관문 도시로, 최근 나도르 서부 메드(Nador West Med) 항만 개발과 국제공항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광과 물류를 동시에 아우르는 복합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관광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도르 인근 ‘마르 치카(Marchica) 라군’ 복원 프로젝트는 생태 보존과 고급 휴양 개발을 결합한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 사업은 모로코 정부가 강조하는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내륙에서는 알제리 국경과 인접한 우즈다(Oujda)를 중심으로 사하라 사막으로 연결되는 신규 관광 루트 개발이 추진된다. 지중해 해변에서의 휴양과 사하라 사막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은 오리엔탈 지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대규모 상업 개발이 비교적 제한돼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의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모로코 정부는 이러한 특징을 적극 활용해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참여를 핵심 가치로 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 소비를 넘어 지역의 삶과 문화를 경험하려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관광 업계는 이번 오리엔탈 지역 개발이 모로코 관광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 내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체류 여행객들 사이에서 모로코 동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완성되면 미주와 아시아 등 장거리 시장으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중해 휴양지와 사하라 사막의 관문이라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갖춘 지역은 드물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2030 월드컵을 전후로 인프라가 안정되면 프리미엄·테마 여행 수요를 중심으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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