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석유 카르텔' 대균열…3위 산유국, OPEC 탈퇴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외신에 따르면 UAE 정부는 국영 통신을 통해 오는 5월 1일부로 OPEC 회원국 지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UAE는 이란 전쟁 발발 전 기준 OPEC 내 세 번째 생산국으로, 전체 공급량의 약 12%를 차지해온 핵심 회원국이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오랜 갈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UAE는 그동안 생산능력 확대를 반영한 증산을 요구해왔지만, 사우디는 공급 억제를 통한 유가 방어를 선호하며 감산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입장 차이는 OPEC+ 회의에서 반복적으로 충돌을 빚었고, 결국 탈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동 정세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UAE는 집단 의사결정 체제보다 자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장관은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상황이 이번 결정을 내리기에 적절한 시기였다”며 “시장 수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UAE는 여유 생산능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산유국으로 꼽힌다.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은 생산능력을 하루 485만 배럴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500만 배럴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쟁 이전 하루 약 340만~360만 배럴을 생산했으나, 현재는 공급망 차질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핵심 회원국 이탈로 OPEC의 영향력 약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사우디를 제외하면 여유 생산능력을 가진 국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UAE가 독자적인 증산에 나설 경우 OPEC의 공급 조정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앙골라(2023년), 에콰도르(2020년), 카타르(2018년) 등 다른 회원국들의 잇단 탈퇴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다만 단기적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 지역 원유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26달러로 전장 대비 2.8% 올랐다. 시장에서는 전쟁으로 약 10억 배럴 규모의 공급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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