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아르노 방한이 바꿀 서울 백화점의 미래..명품은 이제 ‘사는 곳’ 아닌 ‘머무는 곳’
- 한국, 아시아 럭셔리 전략 중심으로 부상
초대형 플래그십·VIP·아트 경쟁 가속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업계는 단순 방한으로 보지 않는다. 글로벌 명품 시장이 둔화한 가운데 한국만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자, 아시아 전략 축을 다시 점검하러 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르노 회장이 지난 11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 루이비통 복합 공간인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이 들어서 있다.
업계가 주목한 건 단순한 규모가 아니다. 판매 중심 매장이 아니라 전시·미식·VIP 서비스·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럭셔리’ 공간이라는 점이다. 명품업계 경쟁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최근 단순 매출 확대보다 브랜드 경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래 머물게 하는 동시에 세계관을 경험하게 하고, VIP 고객을 묶어두는 전략이다. 서울이 그 실험 무대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한 일정에는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등 핵심 경영진도 함께했다. 아르노 회장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루이비통뿐 아니라 디올·티파니앤코·불가리 등 주요 브랜드 매장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아르노 회장의 동선 자체가 향후 시장 흐름을 보여준다고 본다. 핵심 점포를 직접 보고, 공간 경쟁력을 확인하고, VIP 고객 흐름까지 살피는 방식이다. 단순 매출 점검이 아니라 한국 유통사의 미래 경쟁력을 체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85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5000억원을 넘겼다. LVMH 실적 발표에서도 한국 성장세가 별도로 언급될 정도로 선전했다.
가격 인상에도 소비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루이비통은 오는 12일부터 일부 가방과 주얼리 가격을 또 올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자체가 희소성과 상징성을 더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백화점 경쟁 구도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입점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앞으로는 누가 더 강한 콘텐츠와 VIP 경험을 만드느냐가 핵심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초대형 플래그십과 전시, 미식, 아트 협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이제 글로벌 브랜드들이 가장 빠르게 소비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먼저 공개되는 한정 프로젝트와 초프리미엄 콘텐츠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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