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 개최…오프라인 ‘범용성’·온라인 ‘초개인화’ 강조
“결제는 서비스 아닌 생태계”…AI 기반 차세대 결제 플랫폼 선언
카카오페이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결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어디에서나 결제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오프라인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하며,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데이터·AI 기반 차세대 결제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QR이냐 NFC냐보다 중요한 건 범용성”
김상옥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성과를 설명하며 “이제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압도적인 혜택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 1위를 달성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65만 가맹점과 300만 결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월간 약 600만명의 사용자가 연간 5억건 이상 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국내 100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99% 이상에서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하며, 매장 수 100개 이상 중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90% 이상 침투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가맹점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2018년 약 5만개 수준이던 소상공인 가맹점은 현재 약 65만개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동네 가게에서는 결제가 안 된다”는 사용자 불편이 남아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삼성페이와 제로페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클랜장은 사용자가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특정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삼성페이·제로페이·QR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오픈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자체 단말기 보급 경쟁에 나서는 것과 달리 카카오페이는 ‘에셋라이트(asset-light)’ 전략을 강조했다. 직접 무거운 하드웨어를 깔기보다 기존 포스(POS)·키오스크·벤더사들과 협력해 범용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현재 12개 파트너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QR오더 서비스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자리에서 모바일폰으로 바로 주문이 가능한 QR오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을 준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김 클랜장은 기존 “방문→주문→식사→결제” 흐름이 앞으로는 “방문→주문과 동시에 결제→이용 후 바로 퇴장”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삭토스트·샐러디·파스쿠찌 등 프랜차이즈 도입이 확정됐으며, 특히 키오스크 대기가 긴 매장이나 1인 운영 매장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기존 테이블오더 대비 비용 부담이 낮고 주문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 사업 전략을 설명한 안대성 온라인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클랜장은 온라인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플랫폼·데이터·AI’를 제시했다. 그는 “2026년부터 카카오페이의 Page3 단계가 시작된다”며 플랫폼 플레이어 고도화와 AI 기반 결제 생태계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또 결제 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도 강화한다. 특정 브랜드에서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예측해 맞춤형 혜택을 자동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AI 기반 소비·혜택 추천 서비스를 베타 운영 중이며, 향후 챗GPT 기반 서비스와 연동해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결제까지 완료하는 구조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 시장 경쟁과 관련해서는 카카오톡 기반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클랜장은 “직접적인 커머스 플랫폼은 없지만 카카오톡 안에 커머스·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그룹사 생태계가 존재한다”며 “배달·패션·여행 등 각 버티컬 1~2위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 거래액 11배 이상 성장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은 카카오페이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이후 카카오페이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11배 이상 성장했으며, 월간 결제 이용자 수는 약 200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100대 온·오프라인 브랜드 가맹점의 95% 이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그룹장은 카카오톡 기반 ‘머니 생태계’를 결제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메신저 송금→선불 잔액→결제→리워드→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투자 서비스까지 연결되며 단순 결제를 넘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그룹장은 “카카오톡 접근성을 넘어 페이 플랫폼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결제와 데이터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결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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