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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은행 금융 영토 확장, 영국·인니서 선전…美 숨 고르기 中 급감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국내 은행들의 해외 영토 확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서도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7.4% 성장하며 23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과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가 성장을 주도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331억3000만달러(약 334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2170억8000만달러 대비 7.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총자산(4107조원)과 비교하면 8.1% 수준이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전년(16억1400만달러) 대비 2.3%(3670만달러) 증가했다. 조달 비용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이 5500만달러(8.3%) 줄었지만, 현지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1억6200만달러(4.5%) 늘어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국의 화려한 비상…지점 신설·거점 격상으로 자산 19% 폭발적 성장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가장 공격적으로 덩치를 키운 곳은 영국이다. 영국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2024년 말 231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275억3000만달러로 43억9000만달러 불어났다. 이는 전체 국가 중 가장 큰 자산 증가 폭이다. 성장률로 따지면 19.0%에 달해 주요 선진국 시장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6500만달러 증가하며 내실을 함께 챙겼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배경에는 국내 은행들의 적극적인 ‘런던 공략’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유럽 금융 허브인 런던을 자본시장(IB) 및 글로벌 자금 조달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투자를 대폭 늘렸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점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억500만달러 증가하며 국가별 순이익 증가 폭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국내 은행들에게 대규모 인수합병(M&A) 이후 현지법인의 부실 자산 여파로 인해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KB국민은행이 부코핀(현 KB뱅크) 부실로 조단위 손실에 애를 먹었고 우리은행도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지난 1분기 약 138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6월 현지 기업이 위조된 선적 서류를 이용해 대금을 가로챈 ‘신용장(LC) 매입 사기’ 사건으로 약 11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체급 1위’ 미국의 딜레마…고금리 비용 부담에 성장률 5% 정체
국내 은행 해외 자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은 성장 정체 고비를 맞았다. 미국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376억달러로 전체의 16.1%를 차지한다. 해외 자산 규모로는 최대 시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자산 성장률은 5.0%로 글로벌 전체 평균 성장률인 7.4%를 밑돈았다. 현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으로 마진 폭이 줄면서 실제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현지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8600만달러 급감한 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행들이 국내 기업의 금융 지원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현지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을 새로 쓰고 있다”며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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