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쿠팡이츠 무료배달 논란...“외식업 활성화” vs “소비자 부담 전가”
- 쿠팡이츠 8월까지 일반회원 무료배달 프로모션
업주·고객 부담 완화 강조에도 소상공인들 우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범위를 한시적으로 일반회원까지 확장했다. 배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기 위함이다. 다만 이번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확대를 두고 이해관계자간 입장이 엇갈린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확대가 고객 및 입점업주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입점업주들은 소상공인 및 소비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오는 8월까지 와우회원이 아닌 일반회원도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 활성화와 고객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됐다는 게 쿠팡이츠 측 설명이다.
쿠팡이츠 측은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이번 혜택의 배달비 전액은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며 “입점업주에 전가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이츠의 이 같은 설명에도 입점업주은 이번 무료배달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 및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이하 공플협)는 “쿠팡이츠의 전국민 무료배달 마케팅이 단기적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플협에 따르면 현재 쿠팡이츠의 수수료 구조는 ▲7.8% 정률제 수수료 ▲업주부담 배달료 3400원 ▲결제수수료(3% 중 1% 이상은 플랫폼 자체 수익) ▲광고비(5~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모두 부가세가 별도로 붙는다.
공플협은 “쿠팡이츠의 마케팅 집중으로 기존에 직접배달(자체배달)을 하던 업주들이 플랫폼 배달을 강제적으로 이용하게 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주문 건수가 늘어나더라도 정률제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으로 인해 실질 마진이 줄어들면 결국 업주들이 버티지 못하고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양을 줄이는 등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비 0원 프로모션 진행 전후 1년간 입점업주들의 주문건당 부담금은 오히려 5%가량 감소했다”며 “해당 기간 상점당 매출도 98%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배달음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입점업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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