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자사몰 대박 난 '마르디', 오늘부터 청약..중국 직진출 승부수
- 이번 주 유일한 공모 청약 주자, 기관 수요예측서 흥행 청신호
수요예측서 밴드 최상단 2만1500원 확정, 상장 후 시총 3046억 규모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의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주 IPO 시장에서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유일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오는 6월 초 상장 예정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329개 기관이 참여해 84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밴드(1만9000~2만1500원) 최상단인 2만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489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046억 원 규모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플라워 그래픽 디자인을 앞세워 7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79억 원, 영업이익은 167억 원이다. 특히 자사몰 중심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 매출 비중을 2021년 5.8%에서 지난해 64.7%까지 끌어올리며 독보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키즈, 스포츠, 슈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메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장, 특히 중국 직진출에 집중 투자된다. 회사는 기존 라이선스 계약 방식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진출로 선회했다. 중국 법인을 통해 티몰 등 온라인 채널을 직접 운영하고,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국 현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직진출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현지 직영 채널이 본격 가동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피스피스스튜디오는 D2C 채널의 높은 비중을 바탕으로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증명해 낸 기업"이라며 "과거 일본 자회사의 직영 전환 성공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 중국 직진출 역시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의 힘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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